'故 유재관 노동열사 10주기 추모행사 준비위원회'는 오는 23일 오후 5
시 남동구 간석 2동 성당에서 추모식을 갖는다. 이날 추모식에선 노래패 공
연과 가족인사말, 그를 기리는 시낭송, 씻김굿 등이 열린다.
유씨는 지난 81년 고대 사학과에 입학한 뒤 학내 시위를 주도하다 수배되
는 등 민주화 투쟁에 앞장서다 85년 어렵게 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그는 지
난 86년 신흥동 우아미 가구에 입사해 노동운동에 투신했고 어용노조의 민
주화를 위한 투쟁활동 등을 벌이며 인천지역 노동운동에 한 몫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91년 6월 27일 인천지역사회운동연합 총회 준비위 회의
도중에 경찰이 급습하자 조직문건 등을 챙겨 피신했다가 사망했다.
이번 행사는 한때 그와 노동운동을 함께 했던 김남근 변호사, 이호웅의
원, 이우재·신태호·윤관석·오순부·박인규 등 선·후배들이 마련했다.
양재덕 준비위원장은 추모사에서 “독재의 광풍에 아까운 젊은 동지가 날
아갔다. 그리고 10년이 흘렀다. 그러나 지금 정작 바뀐 것은 무엇이며 무엇
이 달라졌는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후원:중소기업은행(119-072382-02-026 안재환). 문의:우리시민센터(032-
523-2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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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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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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