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주민협의회 김기식(50)사무국장은 대다수 주민이 반대하는
검단산업단지 조성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수도권매립지가
들어서 있는 서구는 인천에서 가장 환경이 열악한 곳”이라며 “이런 실정
을 무시한 채 시가 환경유해시설을 집중해 대규모 유해환경단지를 조성하려
고 한다”고 비난했다.
 특히 시가 수도권매립지 주변에 건축폐기물 재활용업체가 들어서는 원인
을 제공, 매립지를 중심으로 환경 유해업소가 밀집하는 현상을 초래했으며
주민들은 만성적인 악취와 공장배출가스로 인해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근 주민설명회 무산과 관련, 그는 “90년대 후반 인천시가 발표한 산업
단지조성 계획상에는 환경영향평가가 포함되지 않아 주민들이 산업단지 조
성으로 예상되는 환경피해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그러나 환경영
향평가(초)안을 확인하고 산업단지조성이 결국 주민희생만 강요하는 무책임
한 정책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