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주안 5동 35 일대 주민들이 인근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등으로 잠
을 이룰 수 없다며 공장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15일 남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영세 업체들이 들어서 있는 주안 5동 35 일
대 30여만평 부지가 지난 93년 준공업지역에서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된
후 대부분 공장들이 타 지역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일부 남아있는 10여개 공장들이 옮겨갈 마땅한 부지를 마련하지
못한 채 그대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장에서 들리는 소음 등으로 한울빌라 등 인근 주민들이 생활
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공장이전을 요구하는 등 민원을 제기하고 있으나 구
청측은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공장들이 수십톤이 넘는 프레스 등 기계들을 가동하면서 진동으로
주변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는가 하면 무더위에도 창문을 열어 놓지 못한
채 지낸다는 게 주민들의 얘기다.
주민들은 “소음과 악취 등으로 자녀들의 학업에도 큰 지장을 주고 있
다”며 “조속한 시일내에 공장이전이 추진되지 않으면 집단행동도 불사하
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주안 5동 일대가 주거지역으로 바뀌었으나 공장
이전을 구청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처지”라며 “주민들과 충분히 협의한
후 사후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짜증나는 소음... 공장 이전을"
입력 2001-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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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1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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