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2회 전국체전 태권도 인천대표 선발전 과정에서 불거진 판정시비 문제
가 경찰 수사로 번지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인천동부경찰서는 22일 인천시태권도협회 현 집행부가 협회운영을 하면서
공금을 횡령하는 등의 각종 비리 혐의가 짙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
찰은 시 태권도협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심사 관련 장부와 경
리 장부 등 각종 회계장부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시태권도협회 집행부가 62세이상 관내 태권도 원로와 국제대회 메달
리스트 등에게 지급하도록 돼 있는 종신연금과 상조회비 등을 조직적으로
유용해 왔다고 보고 이들 계좌에 대한 계좌추적에 나섰다. 이와함께 선발
전 등 각종 대회에서 특정 선수를 밀어주기위해 심판 매수 등의 비리혐의
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태권도 전국체전 인천대표선발 학부형 대책위원회'는 22일 현재 20일
째 농성을 벌이면서 인천시태권도협회 박모사무국장이 이번 선발전에서 심
판들의 일방적인 지원을 받은 S고교의 감독직을 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
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 94년부터 지난해까지 8체급중 4개 체급씩을 매년 S고 선
수들이 차지했다면서 S고 선수 밀어주기가 드러난 만큼 현 집행부 총사
퇴와 재경기를 통해 대표선수를 다시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시태권도협회측은 그동안 박국장이 지난해 말 S고의 감독직을 그만 뒀
기 때문에 협회차원의 S고 밀어주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태권도판정시비,경찰수사 등 새 국면
입력 2001-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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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2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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