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펌프장을 서둘러 설치해 부개동과 부평동 일원의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일 주택공사 인천지사에 따르면 현재 택지개발사업을 진행중인 인천 삼산
지구 인근에 위치한 소하천인 동수천은 한강 본류와 합류하는 준용하천인
굴포천으로 연결되고 있다. 굴포천은 동수천 외에도 부평구와 계양구 전역
의 생활하수 및 우수가 유입되는 곳으로 매년 장마기간마다 부평구 부개동
등 주변지역의 상습적인 침수피해를 일으켜 온 하천.
현재 한강 수위가 상승할때마다 신곡양 배수펌프장에서 수문을 막아 우수
를 강제로 배수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주변지역의 지대 및 제방고가 낮은
편이어서 제방 양쪽의 농경지와 주택 침수가 상습적으로 발생, 종합적인 우
수계획이 요구되어 왔다.
주공 인천지사는 이 일대의 상습침수를 막기 위해 유수지 및 빗물펌프장의
조기 개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대지조성공사 착공전인 지난 6월 26일 부평지
역에 440㏊의 집수지를 조성하고 7대의 배수펌프를 갖춘 펌프장을 완공해
가동했다.
이로인해 지난 15일 새벽 시간당 56.6㎜의 집중호우와 29일엔 시간당 200㎜
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지만 동수천 주변 부개동과 부평동 일부지역의
침수피해를 예방하게 됐다.
주공 관계자는 “올해 비가 많이 내릴 것이라는 기상대의 관측에 따라 펌프
장을 대지공사전에 가동했다”며 “앞으로 공사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민원 해결에 앞장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