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청소년 3명중 1명이 운동부족과 영양과잉으로 '성인병"에 시달리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인천시가 지난 4월부터 7월말까지 인천지역 초등학생 1천500
명, 중학생 1천명, 고등학생 610명 등 모두 3천110명을 대상으로 비만·당뇨
·심장질환·간질환·혈액질환 등 5종의 소아 성인병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
과 밝혀졌다.
조사대상중 92%에 해당하는 2천868명이 검진을 받은 결과 5종 질환의 소아
성인병 유소견자가 32% 91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혈액질환, 특히 빈
혈 증세가 의심되는 청소년들이 299명으로 가장 많은 유소견 증세를 보였
다.
영양과잉으로 발생하는 비만의 경우 226명이 유소견자로 나타났으며 간기
능 이상도 216명에 달했다. 특히 그동안 성인병으로만 인식돼 왔던 심장질
환과 당뇨도 각각 128명, 52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시는 이와 관련, 유소견 학생들을 대상으로 2차 의료기관에서 정밀 검
사를 받은 뒤 학교와 학부모들이 철저하게 사후관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
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