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3년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이 들어설 예정인 중구 인현동 옛 축현초
등학교 부지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축현초교 이전을 마무리해 오는 11
월 269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연건평 1만8천512㎡ 규모의 야외 공연장과 체
육시설 등을 갖춘 학생교육문화회관 신축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
라 시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일용직 근로자 1명을 고용해 학교건물 및 운동
장 부지에 대한 관리업무를 맡기고 있다.
그러나 일과시간에만 관리업무가 이뤄지고 있을 뿐, 야간에는 일부 청소년
들이 교사 뒤편 등지에 모여 술을 마시는가 하면 싸움을 벌이기 일쑤여서
인근 주민들이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김모(42)씨는 “가끔 술취
한 학생들이 싸움을 벌였는지 피를 흘린 채 담을 뛰어 넘는 모습을 보았
다”며 “곧 공사에 들어간다고는 하지만 시교육청이 학교부지에 대한 관리
를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주부 정모(33)씨도 “차라리 운동
장을 주차장으로 이용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지난 21일 시교육청 홈페
이지에 올렸으나 불가능하다는 답변만 들었다”며 “운동장에 잡초가 무성
하게 자라 보기 흉하다”고 말했다.
구 축현초교 방치 주민들 민원
입력 2001-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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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2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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