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어새 보호를 위해 국민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북아시아 도요물떼새 워킹그룹 영 레우 회장은 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
관에서 열린 '2001 저어새 보호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해 “앞으로
저어새 보호는 개체수를 조사해 이를 바탕으로 정부를 설득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저어새 보호정책을 수행하기 앞서 종(種)과 서식지 관리 및
보호, 모니터링, 국민들에 대한 보호교육과 훈련,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필
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어새 보호활동에 대한 범국민적인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정책 결정
자와 국민들 사이에 저어새의 중요성과 저어새가 처한 위험을 알릴 수 있
는 교육이 실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만야조회 팽 웨이홍 부회장은 저어새의 번식지와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것
이 저어새 보호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98~99년 대만에서 홍콩으로 이주해가는 저어새를 위성추적해
보다 많은 번식지를 알아내는 한편 이주형태까지 파악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 설명했다. 그는 지속적이고 국제적인 협동연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
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원대 김수일(생물교육학과)교수는 “저어새의 안정적인 서식과 번
식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선 과학적인 연구와 이에 따른 보호조치, 민·관
의 적극적인 보호활동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하석용 감사는 “지속적인 저어새보호 홍보와 개체수 모
니터링을 통해 저어새 등 희귀조류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