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각급 학교 교실의 상당수가 조명 조도가 낮아 학생들의 시력을 떨
어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인천시교육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초 초·중·고
교 교실에 대해 조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1만8천183개 가운데 조도미달이 9
천872개(54.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의 경우 3천518개 교실 중 정상조도 미달이 1천11개(28.7%)로 조사
됐다. 이 중 사립고에선 1천862개 교실 중 681개(36.5%)가, 특수 공립고에
선 1천329개 교실 모두가 기준치보다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사립 초등학교(109개 교실)는 모두 정상조도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공
립 초등학교에선 전체 8천7개 교실 중 조도미달이 5천315개(66.4%)에 달했
다. 이밖에 공립 중학교의 경우 4천109개 교실 중 조도미달이 2천727개
(66.4%)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각급 학교 교실의 조도를 정상화하기 위
해선 무엇보다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교 조도가 낮아 학생들 눈이 나빠진다
입력 2001-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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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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