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부평공장을 매각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으로 대우차 채권단과 미국 GM(제너럴 모터스)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민주노총과 대우차 노조집행부를 중심으로 반발 움직임이 본격화 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25일 성명을 내고 “정부와 채권단이 대우차를 헐값에 특혜까지 얹어 미국 자본에 넘겨주고 부평공장은 실제로는 공장폐쇄 가능성이 짙은 위탁생산으로 가닥을 잡은 데 대해 분노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특히 “신차 개발도 없고 신규 투자도 없는 부평공장의 6년 위탁경영 계획은 '부평공장 안락사'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며 “GM과 채권단 및 정부가 한 몸이 돼 대우차와 부품업체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빼앗고 한국 자동차산업과 경제를 뒤흔드는 행위에 강력히 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