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과 송도신도시를 잇는 제2연륙교 건설사업에 대한 국비지원
가능성이 높아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건설교통부가 요구한 제2연륙교의 접속도로건설 설계
비 134억원에 대해 기획예산처가 긍정적으로 검토함에 따라 내년도 건교부
의 민자사업 활성화사업 예산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9일 밝혔다.
 건교부는 제2연륙교 건설비 중 1조2천여억원을 투자할 에이멕(Amec)사와
지난 7월 시작한 사업시행자 선정 협상을 늦어도 내년 7월까지는 마무리짓
는다는 방침이다. 교통·환경 영향평가에 이어 실시설계 및 국가 투자사업
심의 등을 2003년 말까지 마치고 2004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2009
년 완공한다는 게 인천시의 계획.
 제2연륙교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고속도 배후지원단지 IC~영동고속도(종
전·서해안고속도) 학익IC간 19㎞에 걸쳐 왕복 6차선으로 건설된다. 이중
해상구간은 10.25㎞에 달한다.
 총 사업비는 2조2천178억원으로, 해상부 교량은 외자 1조2천200억원과 국
고 3천억원 등 1조5천200억원, 접속구간은 국고 6천978억원을 각각 투입한
다.
 제2연륙교는 송도신도시 조성사업은 물론이고 인천 남부지역 개발을 촉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륙교는 영동고속도와 제2경인고속도, 서해안고속도
등과 바로 연결돼 서울 강남과 경기도 수원 등 수도권 남부지역과 충청·호
남지역 주민들의 공항 이용이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