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개항과 함께 인천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또 월드컵 개최도시로서 내년엔 수많은 내·외국인이 인천을 찾게 된다.
인천을 찾는 내·외국인들에게 인천의 건축과 도시경관은 과연 어떠한 모습으로 비쳐질까?
이런 시점에서 인천건축 및 도시의 비전을 모색하고 아름답고 풍요로운 도시모형을 만들기 위한 행사가 열려 주목된다.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전시장과 국제회의실, 야외공원 등에서 열리는 '2001 인천건축도시주간' 행사가 바로 그 행사.
건축사, 대학 건축공학과 교수, 인천발전연구원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인천건축도시주간 추진위원회'(위원장·김영배인천시건축사회회장)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환황해권의 중심도시, 국제중추도시로서의 비상을 꿈꾸는 인천의 바람직한 미래환경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행사는 '시민과 함께하는 인천건축대전', '국제심포지엄', '건축백일장' 등.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시민과 함께하는 인천건축대전'은 '지역·시대·인천건축'이란 주제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인천건축대전은 학생 및 교수 작품전, 지역 우수건축 및 건축가 초대전, 특별기획전으로 나눠 개최되며 인천여객터미널, 인천시종합관광안내소, 인항고등학교 다목적체육관 등 2001년도 인천시 건축상 응모작 등이 선보인다.
22~23일 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국제심포지엄에선 해외 및 국내 건축가와 학자들을 강사로 초빙해 '장소, 시간, 건축의 정신, '건축, 도시 그리고 환경의 지역적 발전에 관한 고찰'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강의 내용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도시관리(호스 킹 교수·호주 멜버른대학 건축과) △도시속 중심상업지구의 재생(사토시 하기시마 교수·일본 큐슈대학 건축과) △디자인의 언어와 변화(박진호교수·미국 하와이대학 건축과) △역사적 도시의 보존과 재생에 관한 방책(루츠코바 교수·러시아 하바로스크 공과대학 건축공학과) 등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건축백일장은 당일 현장에서 주어지는 집짓기 주제를 가지고 가족 또는 친구 단위로 팀을 이뤄 집의 모형을 만드는 공개경연대회.
참가자들은 집에서 못쓰는 폐품이나 폐지, 기타 공작에 필요한 도구를 지참하고 대회에 참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