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타기', '남해안별신굿', '송파산대놀이', '통영오광대' 등 다른 지방의 중요무형문화재 인천 공연이 상설 형태로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경기도) 공연이 오는 27일 오후 3시부터 남구 문학동 인천도호부청사에서 펼쳐진다. 줄타기는 공중에 맨 줄위의 광대가 재담, 소리, 발림(판소리에서 소리와 함께 하는 가벼운 몸짓이나 팔짓)을 섞어가며 갖가지 곡예를 벌이는 놀이. 지난 76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20여명이 공연에 참여한다.
28일 오후 3시엔 수봉공원 민속놀이마당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 남해안별신굿(경남)이 진행된다. 남해안별신굿은 충무와 거제도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으며, 음악성이 뛰어나고 반주악기에 북이 첨가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11월 3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선 송파산대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 서울)가 공연된다. 산대놀이는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지방에 전승되어온 탈놀음. 현재 남아있는 것은 양주별산대놀이와 송파산대놀이가 유일하다. 송파산대놀이는 열두 마당으로 구성돼 있으며 놀이에 앞서 길놀이와 고사를 지내는 게 특징.
11월 4일 오후 3시부터는 수봉공원 민속놀이마당에서 통영오광대(중요무형문화재 제6호, 경남)가 펼쳐진다. 통영오광대는 처음엔 종교적인 의미에서 연희됐으나 차츰 오락적인 요소를 가미해왔다. '말뚝이 재담'이 추가되는 등 양반에 대한 조롱은 민속탈춤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문의:(032)440-3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