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고구마 봤어요?” 무의탁 노인 등을 돌보는 60대 노부부가 일반 고구마보다 10배 가량 큰 초대형 고구마를 수확해 화제다.
남동구 구월4동 신성빌라에서 지난 93년부터 11명의 무의탁 노인과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을 수용해 '은혜의 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철구(66·농업)·김옥남(62·목사) 부부는 지난 24일 오후4시께 수산동 남동구청 뒤편 300여평의 텃밭에서 무게 2.5kg짜리 고구마 2개를 캤다.
한 줄기에 달린 이 고구마는 각각 길이 25∼30cm, 둘레 50∼55cm로 웬만한 어른 머리보다도 더 크다.
이씨는 “돌보고 있는 식구들에게 사용할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모씨 소유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지었는데, 이렇게 큰 고구마는 처음 봤다”며 “남동구청 전시관에 기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둘레 55cm·무게 2.5kg 대형 고구마 수확 화제
입력 2001-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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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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