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정책개발원은 며칠 전 '인천시 문화예술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를 통해 몇가지 방안을 내놨다.
국제공항의 개항, 서해안 시대를 맞아 인천의 문화도시 건설을 위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계획 수립의 전 단계로 진행된 연구에서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은 '인천의 역사와 문화적 특성을 살린 특화된 인천다운 문화육성 방안'을 세울 것을 제안했다.
또 문화예술종합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문화인프라 및 문화복지의 확충을 꼽고 ▲문화향수 기회의 확대 ▲문화예술 정보제공의 체계화 ▲문화기반시설의 활성화 및 확충 ▲문화예술 창조역량 제고 지원 및 인력양성 지원 등의 세부 목표를 제시했다.
문화향수기회의 확대는 전통적인 향수기회의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최근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참여적 문화활동 지원을 모두 고려하는 쪽으로 세워야 한다는 게 개발원측의 지적이다.
정보화사회에서 문화예술 정보는 문화향수 기회 확대 뿐만아니라 문화창작활동 지원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종합문화정보센터를 설치할 것도 제시됐다. 인천시 공간 전체를 대상으로 문화시설과 정보를 종합관리해 문화정책의 효율성을 높여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인천지역 문화기반시설은 도시규모나 문화수요에 비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제한 뒤, 인천이 국제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그에 걸맞는 문화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개발원은 이를 위해선 시립미술관, 소금박물관, 해양민속관, 개화박물관, 구국역사박물관, 해양수족관, 악기자료관 등의 문화시설을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건립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권유했다. 특히 문화예술 창조역량 제고 사업 중 가장 핵심적인 것으로 문화재단 설립을 들었다. 이 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의 창작과 보급, 정책개발 및 자문 등의 기본적인 구실 외에 공공문화시설의 위탁경영 기능을 포함해야 한다는 게 개발원측의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