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은 우리나라 경제의 활력소가 될 것이 분명하다. 세계적인 불황과 수출감소, 대우차문제 등으로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는 인천으로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월드컵을 계기로 인천경제가 되살아 날 수있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관련기사 3면>
인천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인천시의 월드컵 개최 기대효과'에 대한 보고서를 보면 월드컵은 인천에서 1조204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4천67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1만9천11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기대효과는 인천시의 1년 예산(2조7천여억원)과 맞먹는 효과다. 이렇게 볼때 인천은 문학경기장 건설비용(축구장 2천743억원)과 홍보비 등 지출경비를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흑자대회가 되는 셈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5월 '월드컵의 경제적 파급효과'란 보고서를 통해 연인원 7만5천384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것을 1인당 평균경기 관람수(2.5경기)로 나눌 경우 실질 외국인 관광객수는 3만153명에 422억원을 소비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이 몰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13억 인구의 중국경기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기로 확정되면서 인천은 중국열풍이 불 전망이다. 적어도 10만여명의 중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찾게되고, 이들의 대부분은 차이나타운이 있는 인천을 찾을 것을 감안할 때 인천경제는 엄청난 '중국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