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안내표지판 하나 변변치 못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송도 정보화 신도시가 동북아 트라이포트의 전략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지난 9일 김준철(32·서울 강남구 대치동)씨는 가족과 함께 송도신도시 홍보관(연수구 동춘동 991)을 견학하려다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송도에서 가족과 점심식사를 한 후 가볼만한 곳을 찾던 김씨는 식당 주인의 추천으로 이 곳을 찾아갔다. 그러나 홍보관 안내표지가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아 해안도로에서 세차례나 U턴한 후 겨우 홍보관 진입도로에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이다.
인천의 미래상을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로 세운 송도신도시 홍보관이 이처럼 안내표지판 등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시민과 외지인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실제로 송도신도시 홍보관으로 향하는 주요 간선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남동·인천항IC 등지엔 안내 표지판이 전무한 상태다.
특히 이 때문에 홍보관이 문을 여는 일요일 서울·경기 등 타지역에서 일부러 찾은 주민들은 “고생만 하다 돌아간다”며 불평을 터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