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인천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최고 65%나 오르는 등 시내 전역에 걸쳐 큰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전셋값은 이보다 훨씬 가파른 50~80%의 상승세를 보여 서민들이 '내집마련'은 고사하고 극심한 '전세대란'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말 기준으로 올 연초(1월5일)대비 아파트 가격변동이 가장 큰 지역은 매매가가 24.8%나 뛴 연수구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론 계양구(21%), 남동구(20.5%), 남구(17.2%), 중구(16.7%), 부평구(16.4%), 서구(13.1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동구는 평균 매매가가 3.4% 오르는 데 그쳐 가장 낮은 가격변동률을 기록했다.
개별 단지별로는 부평구 청천동 대진아파트(23평형)가 올 초 4천750만원선에 거래됐던 것이 7천850만원까지 올라 65%의 기록적인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 서구 가정동 신아아파트(18평형)가 59.5%, 계양구 작전동 형제아파트(25평형) 56.6%등 시내 전역에서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연수구 옥련동 태평아파트(45평형)가 56.8%의 수직상승을 기록하는 등 주거 및 교육환경이 좋은 연수구, 남동구의 중·대형 평형도 한햇동안 인기를 모았다. 이같은 아파트값 상승은 전세수요 증가와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전셋값 급등으로 이어져 연수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평균 38.3% 오른 것을 비롯 부평구(29.7%), 남동구(24%), 남구(23.3)%, 서구(18.2)% 등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계양구 효성동 동아아파트의 전셋값이 최고 81% 올랐고, 남구 학익동 신동아1차가 76%, 남동구 만수동 주공3단지가 6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셋값 상승률 상위 50개 아파트단지 모두가 50% 이상 올라 올 한햇동안 인천지역 세입자를 괴롭혀 온 '전세대란'을 실감케 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연초에 저가에 시세가 형성돼 있던 노후단지들이 오히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면서 “서민들의 내집마련은 물론 전세난이 더욱 극심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아파트값 최고 65% 올랐다
입력 2001-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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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2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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