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 새해 살림살이 규모는 총 1천480억300만원으로 올해 1천217억5천200만원보다 21.6% 늘었다. 일반회계는 978억600만원으로 올해 868억4천만원보다 12.7%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501억3천700만원으로 올해 349억1천100만원보다 43.6% 늘었다.
특히 일반회계 중 사업예산은 529억원, 인건비 등 경상예산은 405억원, 예비비 등은 45억원으로 책정됐다.
내년도 경상적경비의 증액은 최대한 억제하고 사회복지예산을 확충해 구민 편의와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었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특별회계중 검단동 일대 토지구획정리 사업(6건)에 355억300만원의 예산을 배정해 도시기반 시설 확충을 통한 지역의 균형 개발에 신경을 썼다.
▲자체사업=구는 자체사업 예산으로 217억6천500만원을 편성했다.
올해 209억3천300만원보다 4.0% 증가한 것이다. 장기 계획으로 추진중인 구획정리 사업을 위해 검단지역 기반시설인 도로사업 등에 예산을 크게 할애했다. 연차 대형사업이 올해도 지속적으로 이뤄져 보조금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구비 부담은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
이밖에 가좌근린공원과 서곶근린공원, 원신근린공원 부지 조성 등 주민편의시설 확충에도 23억여원을 편성했으며 생활환경과 도로관리 및 개설, 주거문화 개선, 편의시설 확충에도 예산을 반영했다.
▲경상예산=구의 내년도 경상예산 규모는 405억700만원으로 일반회계의 41.1%를 차지한다. 인건비가 203억4천100만원이며 행정사무경비와 보상금 등 경상적경비로 201억6천600만원을 책정했다.
올해 예산이 지난해 448억7억6천만원보다 12.5% 늘어난 것은 인건비 상승 요인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경상적경비는 지난해 수준에 맞춰 6.8% 늘리는데 그쳤다. 따라서 검단복지회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강사 인건비 등도 예산에 반영되지 않았다. 구는 또 각종 축제 등 불필요한 행사경비를 줄여 낭비요인을 줄였다.
▲주요 보조사업비=구는 전체 예산 가운데 310억9천500만원을 보조사업비로 배정했다. 실업대책과 생활안정을 위해 의료보호기금과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정자금 지원에 120억7천400만원의 예산을 세웠다. 아울러 구민 생활체육교실(7개)과 노인건강생활체조교실, 지역단위 생활체육 지도자 인건비 등 주민복지 부문에도 예산을 고루 반영, 균형잡힌 편성이 되도록 했다.
박현양 구청장은 “구민 숙원사업인 토지구획정리사업과 주거환경 개선 등 열악한 지역 환경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새해 예산을 편성했다”며 “지역 전체가 골고루 발전할 수 있게 기반시설 등을 확충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