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를 에워싸고 있는 철책선 일부가 추가로 철거되고, 이곳이 시민들이 바다와 접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있는 친수공간으로 꾸며진다.
인천시는 시민들의 철거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해안 철책선에 대해 추가로 철거키로 방침을 정하고 우선 내년중에 연수구 옥련동 194의 47 번개휴양소 인근 900m(폭25m) 구간의 철책선을 걷어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의 이번 송도해안도로변 철책선 철거는 지난 2000년 4월 아암도~번개휴양소간 1천241m를 철거해 개방한데 이어 두번째 시도되는 것이어서 시민들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 곳에 내년부터 2003년까지 2년간 총 사업비 57억9천500만원을 들여 해송 등 나무가 있는 산책로를 비롯 쉼터 등을 설치해 휴식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또 해양부와의 협의를 통해 공유수면의 매립이 가능하면 각종 연주회와 청소년 경연대회가 가능한 공연장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내년 2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03년 말에 완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