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의 '교통사고 잦은 곳' 교통시설물 개선사업이 사고예방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교통사고가 잦은 46개 교차로에 대해 지난 2000년 도로선형 개선, 교통섬 설치, 차선 조정, 신호기·안전표지 보강 등 교통시설물 개선에 나선 결과 사고발생률이 대폭 감소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개선 전(99년)과 개선 후(2001년)를 보면 사고발생은 311건(32.6%), 인명피해는 248명(27%) 줄었으며, 유형별 사고 중 차-사람 사고는 54건(44.6%), 차-차 사고는 265건(32%) 감소해 교통시설물 개선사업이 사고예방에 큰 몫을 했다.
주요 개선내용은 ▲연수구 선학동 윤성아파트 앞 등 5곳 횡단보도 신설 ▲중구 항동 연안아파트 앞 등 17곳 추돌사고 방지 베이차로 설치 ▲부평구 부평동 신촌4거리 등 21곳 차선조정 ▲서구 가정동 서인천 IC 등 8곳 교통류 제어 신호기 설치 ▲남구 주안동 석바위 4거리 등 16곳 안전표지 보강 ▲서구 경서동 경서3거리 등 8곳 교통섬 설치 ▲동구 화평동 화평4거리 등 17곳 교차로 구조 정비 ▲남동구 간석동 간석지하차도 등 27곳 유도시설 보강 등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월드컵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교통사고를 더 줄이기 위해 지난해 33곳을 개선한데 이어 올해도 교통전문기관과 합동으로 교통사고 잦은 지점 51곳을 선정, 불합리한 교통환경을 바꿔 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