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예고도 없이 수돗물 공급을 중단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5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30분동안 남구 문학동 일대를 중심으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 1천여세대 주민들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오후 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주민들이 생수를 사다 쓰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주민들은 “수돗물 공급이 끊긴 게 벌써 4~5차례나 된다”며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보일러를 가동하지 못한 가정에선 추위에 떨다가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는 등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아무런 통보도 없이 수돗물 공급 중단이 잦아 상수도사업본부에 문의를 해도 정확한 답변을 피하고 있다”며 상수도사업본부측의 무책임을 거세게 비난했다.
특히 문학동 일대는 이같은 수돗물 공급 중단과 함께 최근 들어 다세대주택(빌라)이 급증하면서 수압마저 급격히 떨어졌다고 한다. 주민들은 이와 관련해 시 당국에서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수돗물이 끊긴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주민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원인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예고없이 斷水 주민고통
입력 2002-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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