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인천지역 소상공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8일 중소기업청 산하 인천소상공인지원센터가 도소매업과 숙박업, 음식점, 학원 등 인천지역 60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월중 인천지역 소상공업체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체감경기가 전달에 비해 좋아졌다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23%인 반면 나빠졌다고 응답한 업체는 1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기가 호전됐다고 응답한 업체가 올 1월 15%, 지난해 12월 3.3%에 그쳤던 것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업체의 자금사정 역시 지난해 12월엔 전체 업체의 10%만이 전달에 비해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지만 올들어선 1월 25%, 2월 30% 등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예상경기동향의 경우 '앞으로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 업체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인 조사대상 업체의 31.7%로, 지난 연말의 10%에 비해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실적은 전체의 26.7%가 '전달에 비해 증가', 36%가 '전달과 같은 수준'이라고 각각 대답한데 비해 '전달보다 감소했다'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15%에 그쳐 소상공인들의 경기회복 기대 심리가 실제 매출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종사자수는 90%가 지난달과 같은 것으로 집계돼 업체들의 매출증가와 자금사정 개선이 아직까지 고용증가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소상공인지원센터 김영복 소장은 “지난 연말을 고비로 지역 소상공인들 사이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기대심리는 전반적인 경기회복 전망과 월드컵 특수 등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