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공직자들은 얼마의 재산을 갖고 있을까?'
인천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시보 등에 공개한 2001년 재산변동 내역을 살펴본 결과, 공직자중 최고의 재력가는 인천시의회 김용구의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해 46억8천400만원을 신고했으나 이자수익 등으로 인해 1년동안 5억2천만원이 늘어나 올해는 52억726만여원을 신고, 여전히 최고의 재력가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가장 가난한 공직자는 인천시의회 강부일의원으로 -9천447만원을 신고했다. 그는 지난해 배우자 명의의 남동구 간석동 아파트를 4천500만원에 매각했고 농협과 신협에 2천900여만원의 빚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기선 인천시장은 2억8천268만원을 신고했으나 지난해 신고때보다 100여만원이 줄었다. 장남의 예금중 2천200여만원을 자동차 구입비로 사용했다. 최시장 본인의 재산은 급여저축 등으로 1천543만원이 늘었다.
이영환 인천시의회의장은 이자 및 근로소득 등으로 지난해 3천200만원이 불어난 15억8천159만원으로 신고했다. 홍미영의원은 96년식 티코승용차를 폐차시키고 아반테 XD를 1천154만원에 구입해 재산총액은 2억여원이었고, 김식길의원은 중구 신흥동 1가 113.62㎡(4천만원), 중국 단동단지 5천580㎡(8천760만원), 한미은행과 삼성생명 1천139만원, 전세보증금 1천500만원 증가 등으로 모두 1억1천800여만원이 늘어 3억1천959만원이 됐다.
김영주 인천시의회 부의장은 지난해 사회복지법인 한마음복지협회에 1억5천만원을 신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부의장의 재산은 8천115만원.
박승숙 시의회 부의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3억4천794만원이 줄어 든 16억6천736만원으로 신고됐다. 은행대출금이 늘어나고 남구 주안동 전세보증금이 늘었기 때문.
박창규의원은 근린주택을 신축하면서 8억1천여만원을 대출받아 빚이 늘어나 전년보다 4억3천643만원이 줄어든 5억9천여만원으로 신고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인천시 교육위원중에선 이흥옥 위원이 건물매입과 예금증가로 가장 많은 1억3천800여만원이 늘어났고, 이성구 의장과 전년성 위원은 각각 1천400여만원과 6천여만원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