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신고된 다섯살 여자 어린이가 실종 1주일만에 변사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일 오후 2시 40분께 인천시 남동구 만수 2동 H맨션타운 110동 지하주차장에서 현모(48·택시기사·남구 주안동)씨의 딸(5)이 하의가 벗겨진 채 숨져 있는 것을 주차장을 청소중이던 장모(48)씨가 발견했다.
장씨에 따르면 이날 맨션타운 지하옹벽 하자보수 공사계약을 맺은 이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을 청소하던 중 주차장 안쪽 타일과 플라스틱 의자 사이에 현양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양은 지난달 25일 오전 사건발생 지점에서 1㎞ 가량 떨어진 P의원 308호실에 교통사고로 입원해 있던 현씨 부부와 함께 잠을 자던 중 행방불명됐다.
현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6시30분께 일어나 보니 병실에 함께 있던 딸이 없어져 같은날 오전 9시10분께 관할 인천 남동경찰서 만수파출소에 미아발생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현양에게 외상은 없지만 성폭행당한 흔적이 있는데다 이날 오전 4시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검안의의 말에 따라 범인이 현양을 납치해 성폭행한 후 목을 졸라 살해하고 사체를 지하주차장으로 옮겨 놓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현양의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하는 한편 P병원 관계자와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와 함께 원한관계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실종 5살여아 변사체로 발견
입력 2002-03-03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2-03-03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