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정체성과 시민들의 애향심을 높이기 위한 '휴먼포트 사업'이 본격화됐다.
인천시는 '사람이 모이는 도시' '사람을 키우는 도시' '사람을 위한 도시' 등 휴먼포트 구축을 위한 3대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위해 인천사랑 시민운동과 국제 수준의 교육환경 개선, 쾌적한 생활여건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우선 사람이 모이는 도시 건설을 위해 시민단체와 종교계, 기업체 등이 모두 참여하는 인천사랑 시민운동을 전개키로 하고 가칭 인천사랑지도자 아카데미를 설립 운영하는 한편 인천의 문화·역사 뿌리찾기와 문화정체성 확립을 위해 문화예술 중장기 종합발전 계획을 내년부터 2012년까지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
또 46억7천여만원을 들여 시립박물관을 신·증설하고 시 기념물 제8호인 능허대공원에 150억원을 들여 면적을 확대하며 중국자매도시와 협의해 만리장성 등 소형모형물을 제작, 설치해 역사공원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는 인천국제공항주변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지원을 위한 범시민추진협의회를 운영하고 인천항발전협의회 운영의 활성화, 부평 대우자동차 사랑운동 전개, 시장 번영회를 통한 재래시장 활성화 추진 등 지역현안 사업에 시민의 역량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인천이 사람을 키우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인천발전연구원과 인천대, 인하대 등과 연계해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해 국제시민을 양성하고 송도정보화신도시내에 영국의 이튼(EATON)이나 미국의 하버드 등 세계적인 명문 교육기관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유치원과 초·중·고·대학원 등 외국인 학교를 유치하기로 했다.
시는 사람을 위한 도시 건설을 위해선 오는 2006년까지 연차적으로 456억6천만원을 들여 승기천과 굴포천 살리기 운동을 추진, 환경정책기본법상 하천수질 5등급 수준으로 끌어올려 고질적인 민원해소와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꾀하고 송도정보화신도시내에는 오는 2004년까지 시민단체와 기업 등이 함께 운영하는 가칭 환경미래관을 건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