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가 인천의 대표적 관광명소로서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해선 관광대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그에 따른 '이미지 연출'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동구는 7일 오후 2시부터 4층 소회의실에서 '남동구 21세기 발전방향' 연구 수행에 따른 실무 분임토의를 열고 ▲소래포구 등 관광진흥 계획 ▲인천시청앞 행정업무지구 활성화 방안 ▲종합문화예술회관 주변 예술테마거리 조성 ▲간석오거리 주변 위락기능의 계획적 정비 및 특화방안 등 4가지 주제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분임토의에서 인천발전연구원 심진범 책임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소래포구에 상징물조차 없고 횟집만 밀집한 채 호객행위가 이뤄지고 있어 관광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래역사는 소래철교와 함께 수인선 협궤열차의 고유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공간이나 현재 방치돼 있고 이동동선에서도 제외됐다”며 “소래포구의 고유성을 상징하는 관광명소에 대한 공간 연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인천시청앞 행정업무지구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인천대 황영삼(건축학과)교수는 “업무지구를 둘러싼 세 방향이 주거지역과 인접해 개발력이 단절된 입지조건에 따른 도시적 문제 등을 안고 있다”며 “지역의 특성을 강화한 거점형 업무·행정시설 유치를 정책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발전연구원 이현식 연구위원은 '종합문화예술회관 주변 예술테마거리'에 대한 발표에서 “문화의 거리 가로변 상가에 위치한 184개의 점포 중 61%가 주점, 카페 등 유흥시설”이라며 “일반 주거지역에 이같이 유흥시설의 밀집도가 높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카페 골목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간석오거리 주변 위락기능의 계획적 정비 및 특화방안'을 연구한 인천발전연구원 이종현 연구위원은 ▲충분하고 저렴한 주차공간 확보 ▲전문 음식거리 조성 등 특화업종 개발 ▲옥외광고물 등 가로경관 정비 등을 통한 상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