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동계올림픽 편파판정 등으로 국민들 사이에 반미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미국상품 불매운동에 나섰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16일 오후 2시 부평구 부평동 부평문화의 거리에서 '미국상품 불매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최근 미국은 부시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동계올림픽 편파판정, F-15 전투기 강매, 철강 관세장벽 설치, 한반도내 핵무기 사용정책 등으로 우리 국민을 불안하게 할뿐만 아니라 분노케 하고 있다”며 “최근의 미국정책을 규탄하고 항의하기 위해 미국상품 불매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미국은 3월 21일부터 실시할 대규모 한·미 군사훈련을 통해 한반도를 긴장시키고 한국의 수호자인양 호도하고 있다”며 “미국은 한·미군사훈련을 중지하고 군사기능을 상실한 부평미군기지를 인천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캠페인에서 피케팅, 홍보 유인물 배포, 미국상품 불매 퍼포먼스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미국상품 불매운동에 참여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한미 양국의 '연합토지관리계획'(LPP) 후속협상을 앞두고 지난 11일부터 '부평미군기지 반환을 촉구하는 단식농성'과 '미대사관 앞 1인시위'에 들어간 '우리땅 부평미군기지 되찾기 및 시민공원 조성을 위한 인천시민회의' 등은 후속협상이 당초 15일에서 오는 29일께로 연기됨에 따라 협상 완료시까지 단식농성을 지속하기로 했다.
시민단체, 미국상품 "Oh! NO"
입력 2002-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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