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미주노선 항공요금이 평균 3.2% 오른다. 25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9·11 테러사태 이후 국적항공사 미주노선이 7%의 수송수요 감소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4월 1일부터 개인 요금을 2~5%, 미 동부지역을 제외한 비즈니스클래스 요금을 6%, 캐나다 단체 요금을 2~3%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발 LA, 샌프란시스코, 앵커리지행 요금은 비즈니스클래스 왕복의 경우 현행 351만800원에서 371만800원으로 20만원 오른다.
이코노미클래스 6개월 개인요금은 163만9천800원에서 168만4천900원으로, 3개월 개인요금은 148만5천300원에서 153만400원으로, 유학생 및 이민자 편도운임은 70만2천300원에서 72만2천2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미 동부지역인 뉴욕, 워싱턴, 시카고 등은 이코노미클래스 6개월 운임과 3개월 운임이 201만700원, 185만6천200원으로 4만5천원씩이 오르며 유학생과 이민자의 편도 운임도 88만4천원에서 90만9천400원으로 높아졌다.
인천~토론토 구간은 비즈니스클래스 438만5천400원, 6개월 개인 요금 206만7천100원, 3개월 개인 요금 190만8천원, 단체 특별운임 179만1천700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그러나 4월 1일 이전에 발권한 티켓에 대해선 기존요금을 적용한다.
한편 건교부는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북구 3국과 내달 2, 3일 항공회담을 여는데 이어 캐나다(4.17~18일), 태국(23~24일), 프랑스(5.22~23일) 등과 잇따라 회담을 열고 월드컵 협력과 좌석공급 증대, 이원권 교환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