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3개 학교가 자립형 사립고로 추가 지정될 전망이다.
25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선발과 교육과정, 등록금 책정 등에 대폭 자율권을 주는 자립형 사립고 시범 운영을 추진중인 학교가 인하사대부속고(인하학원), 신명여고(가천길학원), 송도고(동양제철학원) 등 3개에 이른다.
시교육청은 26일부터 이들 3개교에 자립형 사립고 추가지정을 위한 신청서를 배부하는 한편 시행에 따른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4월 4일까지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 지정을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서류를 접수, 자체심사를 거쳐 4월 19일 교육인적자원부에 추천하며 교육부는 이들을 대상으로 심사해 5월 20일까지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인천지역에선 현재 3개 학교가 가장 유력한 자립형 사립고 운영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다음달 초면 추가지정 신청과 시행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학교가 자립형사립고 운영에 따른 각종 요건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하는데 대해 교육부에서 난색을 표하고 있어 아직 시행여부는 속단할 수 없다고 시교육청은 덧붙였다.
교육부는 “사학재단에서 자립형 사립고로 지정받기 위한 재정부담 요건을 일부 완화해 달라는 건의가 있었으나 그렇게 되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이미 지정된 학교와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아 요건완화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자립형 사립고 지정요건은 ▲사학재단법인 전입금의 학교재정 20% 이상 부담 ▲재학생 15% 이상에게 장학금 지급 ▲납입금은 일반계 고교의 3배 이내 등으로 종전처럼 유지된다.
이들 3개 학교 관계자는 “자립형 사립고를 운영하기 위해선 재단의 재정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현재 재단에선 정부 당국이 재정적 부담을 다소 완화해 주는 차원에서 자립형 사립고 신청을 고려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민족사관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등 3개교와 내년부터 시범운영할 예정인 해운대고, 현대청운고 등 2개교를 포함하면 자립형 사립고 시범학교는 최대 1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신명여고·인하사대부고·송도고 3개교 자립형사립高 지정될듯
입력 2002-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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