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와 전통의 만남'.
건전한 청소년 문화를 펼칠 청소년 문화지역이 14일 조성돼 본격적인 행사에 들어갔다.
인천시와 성산청소년문화재단은 이날 인천도호부청사 운동장에서 청소년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크노스포츠 마당과 전통문화 체험마당으로 나눠 마련한 '청소년 문화지역' 행사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도호부청사에서 열린 개막행사에선 사물놀이, 탈춤, 태껸, 힙합댄스, 장애인과 함께하는 월드컵 16강 기원 등반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선 청소년 문화지역 개막 페스티벌과 댄스경연대회가 펼쳐졌다.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청소년 문화지역에선 오는 12월까지 테크노스포츠와 전통문화 부문에서 체험위주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테크노스포츠마당 프로그램은 ▲D-50일 등반대회 ▲월드컵 응원대회 ▲드림팀 경진대회 ▲장애청소년과 함께하는 명랑운동회 ▲스포츠댄스 축제 ▲눈꽃축제 등으로 매월 성산청소년육성재단 주관으로 열린다.
과거시험, 전통성년식 체험, 한지공예, 풍물경연대회, 전통 민속기구 만들기, 김장 담그기, 연날리기 등 전통문화 체험마당은 인천도호부청사에서 달마다 진행된다.
특히 매달 예절학교를 열어 조상들의 예법을 가르침으로써 청소년들이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계승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소년 문화지역 조성사업은 지난 99년 인현동 화재사건을 거울삼아 사이버세대인 청소년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출발했다.
시는 역사의 발상지인 '문학지역'을 시작으로 개국의 성지인 '강화지역', 21세기 미래가 보이는 '영종지역'을 연계한다는 구상을 하고 세부프로그램을 세워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