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입찰을 하루 앞두고 돌연 연기해 말썽이 되고 있는 송도신도시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매각 방식을 전면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는 송도신도시 공동주택용지 5필지 7만8천여평에 대한 일괄 매각방식에 대한 지역 건설업체들의 반발이 크고 송도신도시 구상안과 달리 주거단지가 조성될 우려가 높아 전면적인 보완이 불가피하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역건설업체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1~2개 필지를 지역건설업체에 한해 매각하는 방안과 매각 자체를 원점으로 돌려 주택공급용지에 대한 주거단지 조성안을 공모한 뒤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는 그러나 지역건설업체를 위해 1~2필지를 별도로 매각할 경우 또 다른 반발이 우려되고 자칫 송도신도시 전체 이미지에 큰 도움이 안된다고 판단하고 있어 주거단지 조성안을 공모해 매각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 상암3공구 주거단지 조성사업이 공모를 통해 주거단지조성안을 확정한 뒤 세부 계획이 추진돼 모범이 되고 있다”며 “송도신도시에 걸맞는 이상적인 주거단지 조성과 과열된 현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가장 바람직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