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및 군소정당의 돌풍이 불까'.
최근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후보경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경선탈락자 등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거나 기타 정당에서 이들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양당 구도의 선거판세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최근 옹진군수 후보를 내지 않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10개 군·구 기초단체장 후보가 사실상 확정했다.
이런 가운데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경선을 포기한 기초단체장 후보 중 현재까지 무소속 출마 의사 등을 굽히지 않고 출마를 검토중인 인사는 4~5명선에 이른다.
정명환 남구청장은 경선불공정을 이유로 경선현장에서 후보사퇴를 선언한 뒤 지난 2일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정 구청장의 무소속 출마로 이영환 민주당 후보와 박우섭 한나라당 후보와의 양자대결 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박현양 서구청장도 최근 실시된 민주당의 후보경선이 불공정하게 진행됐다며 중앙당에 재경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탈당해 무소속 출마도 강행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박 구청장은 또 (가칭)한국미래연합 측과의 물밑작업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신당참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동구청장 후보경선에서 탈락, 경선과정의 불공정성을 강력히 제기했던 이흥수 동구의회의장도 아직까지 이렇다할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어 탈당과 신당참여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이밖에 한나라당 동구청장 후보경선을 요구했던 강진석씨도 경선을 거치지 않고 지구당 당무회의를 통해 이화용씨를 후보로 결정하자 이에 반발,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공언한 실정이다. 한나라당 연수구청장 후보경선에서 탈락한 황충하씨도 불법경선을 이유로 탈당한 뒤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8일 시지부장을 새로 추대하는 등 조직을 정비한 자민련측이 황씨 영입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현재 반발하고 있는 각 후보들이 무소속이나 타당으로 출마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이들 달래기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양당은 '탈락자 끌어안기'가 실패할 경우 서로 상대당에 기초단체장을 넘겨주는 게 아니냐는 입장이어서 오는 28·29일로 돼 있는 선거등록일까지 이 문제가 기초단체장선거의 최대 관심사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단체장 선거 무소속 변수
입력 2002-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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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0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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