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남동구청장 선거에선 현안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과 시책추진 능력 등이 후보를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지역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다른 구와는 달리 경선을 둘러싼 별다른 후유증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양당 후보들은 일찌감치 지역주민들의 표심을 이끌 정책개발에 나선 상태다. 주거환경개선·택지개발 사업 등에 따른 민원 해결책과 소래포구 연안 오염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출마자들의 방안과 대책을 들어봤다.
-남동구는 재건축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에 따른 주민들의 민원이 심한 지역이다.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
▲윤태진(한나라당)
주거환경 개선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민원은 크게 두가지다. 먼저 향촌·만부지구의 경우 구체적인 사업방향 설정 등 사업이 불투명해 이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요구하는 민원이었다. 그러나 전국 최대 규모의 전면 개량방식으로 3천여 세대의 아파트를 2002년까지 보상완료후 2004년에 착공, 2006년까지 완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정했다. 또 동부초교지구 등 3개 지구는 '도로, 공원, 주차장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 달라'는 민원이었다. 이 또한 현지개량방식으로 사업지구내 도로 11개, 주차장 6개, 공원 8개 등 도시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해 현재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우리 구에서 추진중인 5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총 35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주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박규영(민주당)
재건축이나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주민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 특히 논현지구 택지개발에 따른 문제는 처음부터 주민들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은 관계기관에 더 큰 잘못이 있다. 말로만 하는 주민 복지 서비스 행정이 아니라 진실로 주민 편에 서서 일해 나간다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인 만큼 주민의 이익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재조정해야 하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본다.
-소래포구항 정비공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연안부두 어시장과 같이 오·폐수 정화시설이 없어 포구내 어시장 등에서 발생한 폐수가 연안을 오염시키고 있다. 오·폐수 유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방안은.
▲윤태진(한나라당)
소래포구항은 전형적인 재래 어시장으로 수도권 관광객들이 향수를 느끼고 값싼 수산물을 사기위해 찾아오고 있으나 낡고 훼손된 시설과 비위생적인 측면 등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그래서 소래포구항 정비공사를 추진하면서 환경개선을 해 나가고 있다. 포구내에서 발생된 오·폐수 정화시설건립은 연안정비사업에는 빠져 있지만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 시에서 오는 2004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만수하수종말처리장'과 연계해 어시장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정화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박규영(민주당)
소래포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어항으로 면모를 갖춰야 하는데 장차 테마거리를 조성하고 젓갈센터와 김치박물관을 유치하겠다. 오·폐수 정화시설의 건립은 시급한 일로 적정 규모부터 시작해 중·장기적인 개발계획에 따라 규모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이밖에 주차문제나 주말에 소래포구를 찾는 관광·구매자들을 통해 발생하는 쓰레기문제, 공공화장실문제 등 환경 개선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수도권의 명소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측면에서 개발을 추진하겠다.
-남동구를 흔히 인천의 행정·문화중심지라고 표현하고 있다. 지난 88년 이후 외형적으론 급성장했으나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복지시설은 미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문화·복지시설 확충 방안은.
▲윤태진(한나라당)
해양생태공원과 소래포구 등 관광소재를 적극 개발하고 향토문화축제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정체성과 지역문화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지역주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단체와 향토 예술인들에게 협조를 얻어 문화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 또 관내에 사회복지관 3개가 만수동에 편중되어 있는 만큼 오는 2005년 구월동이나 간석동에 30억원을 투입해 1천여평 규모의 사회복지관을 신축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인전문 요양시설 신축계획을 이미 지난해에 수립, 국·시비 10억1천만원을 확보하고 구월동에 연건평 300평 규모로 오는 7월 중 착공할 계획이다. 남동구를 행정, 문화, 복지, 교육부문 등 모든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구로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갖고 있다.
▲박규영(민주당)
문화·복지 측면에서 남동구는 전면적인 개선과 내실있는 정책을 필요로 하고 있다. 시설확충을 위해 남동여성문화센터와 청소년종합문화회관, 남동문화원 등을 건립하고 동 단위 문화의 집을 조속히 설치하겠다. 또 문화도시 남동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알찬 정책개발과 실천방안을 마련하겠다. 이를 위해
[선택 6·13 - 남동구청장 후보] "주거환경 개선" vs "투명행정 우선"
입력 2002-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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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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