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보건소가 지난 4월 말부터 운영하는 한방진료실이 삼산면과 서도면 등 도서·벽지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한방진료실은 군보건소가 지난달 한방과 공중보건의들을 배치받은 후 침구과, 내과, 신경과, 오관과와 체질의학을 다루는 특수과로 운영하고 있다.

군보건소는 주민들의 한방진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65세 이상 노인과 의료보호 대상자, 방문보건사업대상자 중 거동불편 중풍환자 등에 대해 진맥, 침, 은열치료, 한방투약, 건강상담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 대해선 매주 금요일 직접 방문해 진료활동을 벌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인구의 고령화와 만성퇴행성 질환의 증가로 한방진료를 원하는 주민들이 많아짐에 따라 한·양방의 선택진료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주민건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보건소는 교동면의 보건지소 증축을 마무리하면 한방실을 개설해 섬지역 전체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