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시의원 제1선거구(부평 4·5동, 일신동, 부개1·2·3동)는 현직 시의원인 송종식(48)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다. 현직 시의원의 프리미엄이 배제된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선거구인 셈.
1선거구에선 2선 이상의 의원 경력을 앞세운 현직 구의원 2명이 출마해 자웅을 겨루는 가운데 '다크호스'를 노리는 무소속 후보가 가세해 3파전이 펼쳐진다.
출마자는 이범성(59·한나라당·전구의원)·두충근(42·민주당·전구의원)·황선무(47·무소속·자영업)후보 등 3명.
이 후보는 부평구의회 1·2·3대 의원을 비롯 사회체육 인천시축구연합회 사무국장, 부평구의회 도시분과위원장, 인천지방경찰청 청소년 선도위원, 한나라당 부평갑지구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부개 1·2동, 일신동 지역에서 특히 자신감을 드러내는 이 후보는 부평5동~부개3동 동아아파트간 도로 등 6건의 도로개설사업과 부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부개1동 청사 신축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이 후보는 '말보다 실천의 힘을 믿는 사람'이란 모토 아래 유권자들에게 '부지런하고 깨끗한 일꾼'이란 이미지를 심는다는 전략으로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부평을 노인을 공경하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팔각정을 짓겠다는 다짐에서 출마 후보 중 최연장자로서의 면모가 엿보인다.
두 후보는 부평구의회 2·3대 의원을 역임한 구의회 최연소 의원 출신으로 '젊은 일꾼'이란 이미지 확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평미군부대 공원화추진협의회 자문위원, 부평재래시장 현대화사업추진협의회 위원, 부평구 아동복지기금 심의위원회 위원, 부평구 사회복지후원회 부회장 등이 주요 경력. 시장 상인 및 각계 각층의 지인을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는 두 후보는 부평구의회 총무위원장·운영위원장·국공유재산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황 후보는 '신선한 새일꾼'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 아래 선거전에 나섰다. 인천시 유통경영자 협의회 총무이사, 인천부평경찰서 보안지도위원회 위원, (사)인천부평구 모범운전자회 고문, 부개3동 대진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 등이 주요 경력. 주류·담배 등 구매전용카드 거래제 시행반대 서명, 백화점 셔틀버스 운행중지요청 등 영세 상인들의 권익보호에 나서면서 다져놓은 서민 세력을 지지기반으로 삼고 있다. 황 후보는 '서민과 친구하고 약자에게 힘을 주는 참일꾼이 되겠다'는 말로 공약을 대신하고 표심을 모으고 있다.
[격전의 현장 - 부평구 광역의원 1선거구] 현 시의원 불출마… 무주공산 각축
입력 2002-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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