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은 파업 34일째인 26일 오후 3시 인천시청 앞 미관광장에서 조합원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투쟁 승리와 악덕기업주 구속 관철을 위한 전국택시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연맹은 이날 인천지역의 장기 파업사태를 야기한 사업주들의 불법 사납금제 강요 등 부당노동행위를 처벌할 것과 상습적인 탈세에 대해 조속한 세무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이번 파업사태에 대해 정부가 가시적인 대책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하지 않을 경우 투쟁 전선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최악의 경우 도로점거 등의 투쟁방법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특히 이번주부터 투쟁 수위를 높여 7월말까지 인천시청, 경인지방노동청, 정당 시지부, 각 구청 등 13개 인천시내 주요지역에서 집회신고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