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부권 주민들의 터미널 이용편의를 위해 계양구 용종동 일원 5천여평의 부지에 계양터미널이 건립된다.
인천시는 2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5천674평(1만8천724.8㎡)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터미널동과 지하3층, 지상5층의 상가 등이 포함된 복합시설동을 건립하는 방안이 포함된 계산지구단위계획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도시계획위원회가 이날 통과시킨 자동차정류장(여객자동차터미널)은 대지면적 기준으로 터미널동이 70%이고 나머지 시설 면적은 30%로 차량진출입시의 교통문제 해소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계양터미널 시행자인 금아산업(주)는 지난 1월 주민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당초 이 일원의 토지를 분할하고 터미널동과 나머지 시설을 각각 65%·35%로 변경, 복합시설동을 10층 이상으로 해줄 것 등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시는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을 받은 결과 토지분할은 불가능하고 복합시설 10층 이상과 부지의 35%를 적용하게 해달라는 내용은 용적률 등이 부적합하다는 지적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를 결정키로 했었다.
시는 이 일원에 터미널이 들어서게 되면 계양구, 서구, 강화군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이용객 폭주와 극심한 교통혼잡 지역인 기존 터미널 주변 도로여건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인천터미널의 1일 이용객은 평균 2만~3만명이며 북부권 원거리 이용객도 9천293명에 달하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이 일대에 대한 토지분할은 불합리하고 판매기능보다는 터미널 기능이 중요, 대지면적 기준으로 70%를 터미널로 사용하고 30%는 별도의 시설로 조정하는 방안이 검토됐다”며 “터미널이 건립될 경우 버스 주출입구 주변 교통혼잡 등에 대한 보완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계양 버스터미널 세운다
입력 2002-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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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2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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