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진중인 주요사업의 국고지원이 대폭 삭감조정돼 내년도 사업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국고보조금이 대폭 삭감조정된 사업중 상당수가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 실현의 초석인 사업이어서 별도의 예산확보책 마련이 시급하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가 요청한 국고보조금의 상당부분이 각 부처나 기획예산처에서 삭감되는 등 대폭 조정돼 주요사업의 추진시기 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시가 국고보조금을 요청한 ▲중구 보건소 신축비(11억4천800만원)를 비롯해 ▲어업지도선 건조비(40억원) ▲서운 사이클 경기장 건설사업비(31억4천만원) ▲문학산 토양오염 개선사업비(2억4천만원) ▲삼산2택지~부천중동대로간 광역도로건설비(40억원) ▲강화제2대교~온수리간 도로건설비(100억원) ▲경인운하~대명리간 도로건설비(200억원) 등의 주요사업은 아예 기획예산처에서 단 한푼도 배정되지 않았다.

특히 경제특구지정 등 동북아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 건설에 선행되어야 할 ▲인천국제공항 주변 금산IC~남측해안도로간 도로개설시업비(100억원)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진입도로개설비(60억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신도시 연장 사업비(25억원) 등 역시 국고보조금을 배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백령도 식수원 개발사업비(18억4천900만원)와 ▲남부광역 생활폐기물 종합처리시설 건설사업비(164억3천500만원) ▲도시철도1호선 건설부채 상환지원금(727억1천900만원) ▲차이나타운 개발비(7억1천만원) 등은 당초 신청액보다 10~40%가량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