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피부에 닿는 정책과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4대 연수구의회 1기 의장으로 선출된 정태민(49·청량동)의원은 지난 6·13선거에서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된 3선 의원이다. 또 조상대대로 연수구에서 살아온 지역 토박이로서 누구보다 지역의 현안을 꿰뚫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중점적인 의정활동 방향은.
“의회의 감시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집행부와 역할분담을 통해 견제와 정책 파트너로서 조화와 균형을 이뤄나가겠다. 또 활발한 현장활동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과감하게 개선할 것이다. 구 예산의 지역·계층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수익창출을 유도해 주민의 복지향상에도 기여하겠다.”
-3선의원으로 그동안 의정활동 과정에서 느낀 집행부의 문제점은.
“공직협 등에서도 인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인사는 '물흐르듯' 순리대로 이뤄져야 한다. 논공행상 또는 단체장과의 관계 등에 따라 뚜렷한 원칙없이 인사를 단행하면 불신과 반목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또 소위 말하는 지역유지 등 특권층이나 일반 서민에게 똑같이 적용하는 공평한 행정을 펼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대다수의 목소리다. 작은 부분이라도 지역주민 전체를 생각하는 큰틀의 행정을 기대한다.”
-특정정당 소속의원이 많아 견제기능이 약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그동안 의정활동을 해 보니 우리 구에선 기초의원들이 소속 정당의 논리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오히려 의원 개인의 성향과 판단에 따라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의 견해일뿐 전체가 그렇게 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같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고 정상적인 합의과정을 거쳐 비전있는 정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중재노릇을 제대로 하겠다.”
-구민들에게 당부할 사항이 있다면.
“의원들 모두 주민들이 선출한 지역의 대표인 만큼 항상 주민들을 존중하는 겸손한 자세로 일할 것을 다짐했다. 더군다나 이번 의회는 공무원 출신 행정가와 환경전문가 등 각 분야별 전문적 지식을 갖춘 의원들로 구성돼 있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아무리 의원들이 자질을 갖고 있어도 주민들의 참여없이 지방자치는 성공할 수 없다. 애정을 갖고 의회를 지켜봐 달라.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의회의장에 듣는다 - 연수구 정태민 의장] "불합리 제도·관행 개혁"
입력 2002-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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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2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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