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지역에서 빈집털이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30일 자신의 베란다를 이용해 옆집에 침입, 금품을 훔
친 혐의(절도)로 문모(3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 25일 오전 10시15분께 남구 주안동 J아파트에
서 바로 옆집에 사는 김모(39·여)씨가 집을 비운사이 베란다를 통해 들어
가 서랍장에 들어있는 현금 70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다.

앞서 부평경찰서는 지난 28일 휴가를 떠난 부평구 갈산동 이모(25)씨 집에
들어가 통장과 도장을 훔쳐 은행에서 현금 600만원을 찾아쓰는 등 2회에 걸
쳐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원모(25)씨를 구속했다.

남동경찰서도 지난 25일 빈집을 대상으로 20회에 걸쳐 컴퓨터와 현금, 귀금
속 등 모두 2천여만원을 절취한 혐의로 김모(24)씨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