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주요 현안사업을 파악해라'.

안상수 인천시장이 6일 도시계획국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주요현안사업의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업무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도시계획국이 제시한 주요 현안사업은 신항만·북항 등 항만개발과 인천항 관세자유지역 지정, 서북부매립지 조성, 월미도 주변 고도지구 정비방안, 지적 불부합지 정리 등 5가지.

특히 항만개발과 관련 송도신항만(인천남외항) 건설사업이 도마위에 올랐다. 기획예산처에서 재원조달의 어려움을 들어 신규항만 추가개발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방안 차원에서 항만이 새로 건설되도록 중앙부처의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송도신항만은 송도신도시 서측에 오는 2011년까지 3조3천776억원을 투입, 34선석을 갖춘 신항만을 건설하는 프로젝트.

다음으로 시급한 문제는 인천항 관세자유지역 지정. 인천내항 171만2천㎡의 관세자유지역 대상지로는 늘어나는 물동량을 수용하기 힘겹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시는 4부두 관세자유지역 예정지의 추가 편입을 위해 입주업체들의 업종 변경 등 관세자유지역 지정을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개발이익금 환수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서북부매립지 조성도 경제특구 지정으로 인천의 새로운 현안으로 지목됐다. 시가 구상한 조성계획 중 경마장 시설에 대해 중앙부처에서 여전히 소극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시는 경마장 설치 및 운영에 대한 권한을 경제특구 관할 광역지방자치단체가 갖도록 법령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업무토론회에선 월미도 주변 고도지구 정비방안을 둘러싼 논의와 함께 지적도면에 등록된 토지경계와 지상경계가 일치하지 않는 지적불부합지에 대한 정비방안도 검토됐다.

특히 시는 지적불부합지 정리와 관련 오는 12월까지 대한지적공사와 협조해 시험 정리를 추진한 뒤 오는 2004~2010년까지 165억원을 투입, 지역별로 정리가 용이한 지구부터 정리를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