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인천바로알기 종주단'이 7일 오전 8시 인천시청에서 출정식을 갖고 5박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경인일보와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인천의 역사적 발자취를 더듬어 선조들의 얼과 슬기를 이어받아 인천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여 주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인천의 바다·땅·하늘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종주엔 64명의 초·중·고생과 일반인이 참가했으며, 대우자동차 소속 산악회 회원들이 8개팀의 조장을 맡았다. 또 안전사고에 대비해 인천적십자사 단원들도 동행했다. 부모들은 이날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 자녀들을 내보내면서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기도 했다.

김경원(15·선학중2)·정원(14·인천여중2) 남매를 종주단에 참여시킨 송정금(46)씨는 “힘들더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꼭 완주하라”며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아버지와 함께 참여했다는 문장훈(11·인수초교 4)군은 “아버지가 옆에 계시니까 큰 힘이 된다”며 “이번 기회에 형 누나들을 많이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사촌형·동생과 함께 종주단에 참가한 전명우(15·만월중 2)군은 “궂은 날씨 때문에 다소 걱정은 되지만 초등학교 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모범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종주단 참가자 중 최고령자이면서 노장마라톤 국가대표이기도 한 우종대(69)씨는 “무리한 운동으로 무릎 관절을 수술한 지 오늘이 6개월 되는 날”이라며 “스스로 건강을 점검해 보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종주 일정.

▲7일:인천시청앞~남동IC~가스과학관~소래포구~해양생태공원~인천대공원(23㎞)
▲8일:인천대공원~철마산~만월산~백운역~가좌초등학교~서인천IC~공무원연수원(20㎞)
▲9일:공무원연수원~능선~장명이고개~계양산~목상동~내가초등학교(8㎞)
▲10일:내가초등학교~미꾸지고개~낙조봉~고려산~청소년야영장~혈구산~삼성리~불은초등학교(21㎞)
▲11일:불은초등학교~마귀내삼거리~덕진진~초지진~전등사~화도초등학교(23㎞)
▲12일:화도초등학교~마리산~청량산~연경산~인천도호부청사~시청앞(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