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동북아 중심도시의 안전기반을 확보하라'.

인천시 소방본부는 26일 안상수 인천시장과의 업무토론회를 통해 산적한 현안과제 해결이 시급하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시 소방본부는 각종 에너지 사용증대에 따른 화재발생요인 증가, 대규모 산업시설 및 도시개발에 따른 신규 소방수요 증가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소방력의 확충과 각종 재난, 재해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다중시설 소방안전대책 및 시민안전의식 고취가 주요 현안과제임을 강조했다.

▲소방력 확충
시 소방본부는 송도, 영종, 검단지구 등 신도시 개발에 대비, 소방인력 및 장비, 소방관서 설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3개 소방서 신설과 함께 19개의 파출소 및 구조대 설치를 준비중이다. 여기에 필요한 예산은 711억여원에 이를 전망. 그러나 서북부매립지 및 강화지역은 개발계획이 확정되는 오는 2009년 이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119 종합정보센터 시스템 구축
건물의 현대화 및 생활환경의 복잡화로 전기, 가스, 위험물 등 에너지 사용이 증가하면서 그만큼 화재위험요소도 급증하고 있으나 분산돼 있는 현재의 119 접수체계 및 단편적인 정보시스템으로는 대형 재난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게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119 접수 및 출동지령체제는 시 소방본부 상황실과 각 소방서 상황실 등 이원화로 가동되고 있으며 재래식 장비운영으로 효율적인 지령체제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이다. 따라서 119 지령, 관제업무의 전산화로 출동시간을 줄이고 재난사고에 대한 사전감시 강화, 현장대응정보의 실시간 제공 등의 시스템 구축이 절실한 실정이다. 시는 3단계로 나눠 132억원을 들여 119 종합정보센터를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서울, 부산 등이 종합상황실을 운영중이다.

▲구조구급업무 활성화 및 다중시설 소방안전대책
장비부족과 노후화로 신속한 재난사고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 오는 2006년까지 구조구급장비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따라 올해 28억원을 들여 29종 175점을 확보하는 등 향후 5년동안 모두 113억원을 들여 36종 812점의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시 소방본부는 또 음식점,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점관리, 대형 화재사건을 사전에 방지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신종다중업소는 특히 관련법에 명시되지 않아 실질적 규제가 어렵고 지하 및 고층에 있는 업소들의 유사시 대피가 쉽지 않은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소방검사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