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교육청이 갈월초등학교(부평구 갈산2동 373) 교실 신·증축공사를 벌이면서 인근 아파트와 마주보이는 곳에 교실을 짓자 주민들이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16일 북부교육청과 주민들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육환경 여건 개선사업으로 갈월초교에 12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12개 교실을 증축하기 위해 지난 8월말 공사에 들어가 내년 1월말 준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근 아주아파트 주민들은 증축되는 교실이 4층 높이로 아파트와 편도 1차선인 도로(6m)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어 사생활 침해를 당할게 뻔하다며 다른 곳으로 옮겨 지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운동장과 정문 쪽에 교실을 지을 수 있는 공터가 충분한데도 굳이 아파트와 마주 보이는 곳에 교실을 증축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공사를 벌이면서 대형 차량들이 소음과 먼지를 일으키면서 아파트 출입 차량들과 엉켜 사고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북부교육청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증축 교실 위치를 바꾸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부교육청 관계자는 “교실 신·증축 공사를 하면서 아파트와의 이격거리가 좁아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됐다”며 “현재 공사를 중단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