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이 거액을 들여 구청장 비서실 개조에 나서 비난을 받고 있다.
7일 구에 따르면 구청장 비서실이 비좁다는 판단 아래 지난달 30일부터 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비서실을 개조하고 집기를 교체하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직원들은 구청장 비서실을 개조한지 3년도 안돼 또다시 새로 꾸미는 것은 예산낭비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구는 비서실 내부시설을 고급마감재로 처리하면서 비서실장과 여비서의 책상, 의자를 교체하고 고급소파를 들여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은 구청장이 러시아로 출장을 떠난 사이에 비서실 내부공사를 벌이면서 야간시간대에 집중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전에 막으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