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산 일대 토양오염과 관련한 민·관 합동조사가 마무리됐다.

인천시는 “지난 2000년 문학산 일대 토양오염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이후 민·관합동대책반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우려기준을 초과한 곳은 1곳으로 판명됐다”고 9일 밝혔다.

환경부, 국방부, 국립환경연구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자문교수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대책반 토양오염조사팀은 그동안 문학산 일대 68개 지점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연수구 옥련동 56의5 일대 1천241㎥가 오염된 것으로 최종 판정을 내렸다.

이 곳에는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등과 석유계통 탄화수소 등이 함유된 유류가 토양에 뒤섞여 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오염은 지난 50년대 주한미군에서 설치한 유류저장시설 및 송유관 시설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