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묘미를 아십니까?”
인천시교육청 축구동호회(회장·홍순석 총무과 사학조성담당) 회원들을 보면 축구하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축구를 통해 친목을 다지고, 정보를 나누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축구가 좋아 모인 '축구 마니아'다.
이들은 '축구사랑'을 통해 '교육사랑'도 실천하려고 한다. 매주 정기적으로 모여 축구경기를 벌이면서 인천지역 축구동호회팀들과 친선축구대회를 여는 이들은 처음엔 축구 이야기부터 꺼내놓지만 시간이 흐르면 인천교육의 현실을 설명하고 협조를 이끌어낸다. '인천교육의 전도사' 노릇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다.
홍 회장은 “어느 기관의 축구동호회에 처음 축구시합을 요청했을 때, '시교육청 직원들도 축구를 좋아하느냐'고 물어보는 이도 있었다”며 “하지만 시합에서 승리하고 나니까 우리 회원들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시교육청 축구동호회팀이 결성된 것은 지난 96년 3월1일. 대학축구선수 출신인 신수연(45·재무과)씨를 주축으로 꾸렸다. 신씨는 현재 감독을 겸하고 있으며 현재 4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이들은 매년 시교육청과 지역교육청, 사업소, 고등학교 등 전기관이 참여하는 '교육감배 기관대항 축구대회'를 주관하는가 하면 관내 유관기관인 시청, 검찰청, 경찰청 축구동호회와 친선경기를 주선하고 있다.
또한 지역 조기축구회, 연예인축구단 등과 수시로 교류하면서 생활축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불우이웃돕기 축구행사도 마련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97년부터 '전국 시·도교육청 축구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해 4강과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인천축구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한다.
박동규(37·공보담당관실 주사)씨는 “축구의 매력은 참여하는 사람을 모두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이라며 “축구를 통해 업무에도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들은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수시로 전지훈련까지 벌이는 열성을 보인다. 지난 4월엔 영종도 전지훈련을 통해 회원들의 체력관리와 전술훈련을 겸한 '지옥훈련'까지 소화했다.
아울러 홈페이지(www.icesoccer.ehomp.com)까지 구축해 회원들의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회원 가족행사를 일일이 챙기는 등 끈끈한 관계를 다지고 있다.
홈페이지에는 동호회소개부터 내가 본 명승부, 축구소식, 경기결과 및 일정, 축구용어사전까지 올리는 등 축구사랑을 다각도로 실천하고 있다.
신 감독은 “회원 하나하나를 보면 실력이 모자랄 수도 있지만 축구는 11명이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단합된 힘과 정신으로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며 “축구를 통해 회원들이 자신감을 얻는 것이 가장 좋은 성과”라고 말했다.
[축구 동아리를 찾아서 - 시교육청 축구동호회] 축구통해 교육현실 홍보
입력 2002-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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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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