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부동산 투자회사를 차려놓고 수십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조사과(과장·이상호, 수사관·정금성)는 31일 '(주)골드메이드' 대표이사 김모(37), 감사 김모(36·여), 이사 박모(38·여)씨 등 이 회사 간부 6명을 유사수신행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 회사 인천 구월지점장 김모(38·여)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달아난 이 회사 회장 이모(35)씨 등 3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월 '(주)골드메이드'라는 유령 부동산투자회사를 차려놓고 서구 마전동 690의 50외 12필지 및 전북 익산시 여산면 두여리 산 29 일대에 부동산을 투자하면 6주후 투자금의 120%를 보장받을 수 있다며 투자자 250명에게 755차례에 걸쳐 모두 43억원 상당을 받은 후 이중 23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한편 이들은 지난 5월에도 부평지역에 '(주)아이맵'이라는 방문판매회사를 설립한 뒤 인천, 울산, 부산, 창원, 제주지점의 회원들을 상대로 약 1천2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받아 유사수신행위를 하다 검찰에 적발돼 실형을 선고받은 뒤 출감해 또 다시 이같은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