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동북아중심도시 실현전략에 맞춰 영어 등 외국어교육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는 등 올 한해를 인천교육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삼기 위해 온 힘을 쏟겠습니다.”

나근형 인천시 교육감의 계미년 새해 포부다. 그는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인천의 교육환경이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지표인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간 육성'을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해 보다 나은 교육서비스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나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새해를 맞는 소감은.

“우선 인천시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1년간 학교현장 방문과 면담, 설문조사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많은 학부모들의 바람은 '공부 열심히 하는 풍토 조성'이었습니다. 이런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인천교육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우리 인천이 모범적인 도시로서의 초석을 다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인천교육 발전을 위한 주요 추진 계획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선 무엇보다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갖고, 뛰어난 안목과 역량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교육지표를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간육성'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추진 시책으로 도덕적 품성을 기르기 위한 인간교육 강화, 창의성을 기르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지식기반 사회를 이끄는 평생교육 구현, 교육열을 높이기 위한 학습환경 조성 등을 잡아놓았습니다. 아울러 실천·체험 중심의 인성교육 등 10가지 역점 사업을 정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송도신도시 등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에 따라 외국어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는데.

“오는 10월이면 송도신도시와 영종도, 서북부매립지 등 3곳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인천이 명실공히 동북아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입니다. 교육청에선 이런 시대적 요구에 편승, 원어민 영어캠프와 '외국어능력 인증제' 등을 통한 외국어 교육에 힘을 쏟겠습니다. 아울러 외국과 자매도시·자매학교 결연 및 상호방문 등을 통한 문화체험 탐방활동 등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배양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인천교육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확충되어야 할 부분은.

“인천은 지난 7년간의 학생수가 전국 시도중 유일하게 증가하는 특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개항과 신도시 건설, 폭발적인 인구유입 등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하는데 한계를 안고 있었으며 경제자유구역법 통과로 국제화시대에 맞는 교육을 위해 기존의 교육체계가 도전받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론 학생수용을 위한 시설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국제화교육에 적합한 교육과정 및 학교형태 등에 관한 학교모형개발 연구를 통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교직원 사기진작 방안이 있다면.

“교원들의 사기문제는 다분히 정서적인 면이 많습니다. 정서적인 면은 우선 교원들의 교권회복운동으로 시민사회의 스승 존경 풍토 조성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교육위원회를 비롯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한 스승존경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교원의 업무경감을 위해 노력중입니다. 특히 교원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교육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인 교원단기해외체험연수, 외국어담당교원국외연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교사들의 사기를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천의 문화·예술·체육고 등의 활성화 방안은.

“인천지역의 향토문화발전을 위해 애향의 노래 창작발표회, 전통음악경연대회 등 학생문화종합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대중예술과의 접목을 통한 예술교육을 위해 인천예술고등학교에 실용음악과, 영상콘텐츠과, 사진예술과 등을 증설함으로써 문화 예술을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인천체육의 요람인 인천체육고등학교의 활성화를 위해 예산증액 지원은 물론 우수선수 육성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부족한 학교시설용지 확보방안은.

“학생수는 늘고 학교는 부족한 게 우리 교육청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 따라서 도심지 내에서 확보하기 어려운 학교부지에 대해선 개발제한구역 등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교육여건개선계획에 따라 현재 추진중인 연도별 학교설립계획은 오는 2006년까지 총 82개교입니다. 그러나 현재 확보된 시설용지는 74.4%인 61개교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나머지는 학생들의 통학거리 및 기존학교 수용여건 등을 고려, 개발제한구역내 17개소와 일반지구내에 4개소를 신설 후보지로 선정, 이의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벌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은.

“이제 교육은 급변하는 시대적 요구에 적합하도록 스스로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바꿔나가야 존립할 수 있게 됐습니다. 따라서 지식정보화 사회속에서 학교와 인천교육이 발